얼마 전, 4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에 응시했다.
고등학교 때 국사를 공부한 뒤로, 역사와는 담을 쌓았다.(특히 근현대사는 아무리 해도 점수가 안 올랐음..)
그러던 중 아주 먼 옛날 찾았던 한능검 교재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책은 바로,
(출처: 알라딘)
이 책이었다.
그래서 한능검 42회에 접수하고, 그날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2주 빡세게 공부했더니, 매우 좋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다.
0. 개요
시험준비 기간: 2주
시험준비 방법: 이투스 최태성 선생님 한능검 인강 + 모의고사 독학 풀이
시험결과: 1급 합격 (94점)
1. 시험소개
http://www.historyexam.go.kr/main/mainPage.do
(출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크게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지고 평가 등급은 다음과 같다.
(출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1년에 총 네 번의 시험이 있으며, 그 중 한 번은 올 초에 시행된 42회였으니,
한능검에 응시할 사람들은 다음 스케줄을 캘린더에 등록해놓고 접수기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출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2. 내가 선택한 공부방법 - [고급] 별★별 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 대비 특강 (이투스)
한능검 시험 공부를 하는 방법 중에 나는 마침 가지고 있던 책이 이투스의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 교재였기 때문에,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다.
무료 강의임에도, 정말 좋은 퀄리티의 강의이다.
최태성 선생님은 일명 '아트 판서'로 유명하신 분인데, 한 시간 수업을 들으면 칠판 한 가득 '아름다운(?)' 판서로 가득차게 된다.
큰별쌤의 아트판서 (출처: 이투스 유튜브 채널)
단순한 필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나름 역사의 흐름과 시대를 반영한 필기이기 때문에, 역사 순서를 흐름에 맞게 외우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가끔 어떤 강사들은 역사의 뒷얘기를 들려주거나 자신의 역사적 견해를 피력하다가 삼천포로 새는 일이 많은데, 그럴 경우 앞에서 배운 흐름을 놓칠 수 있다.
하지만 최태성 선생님의 경우에는 특정 역사적 사실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질문을 던져주는 정도라서 강의의 집중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일제강점기 때는 '다들 소시민이라 그렇게 살았다'라고 함부로 일반화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였다.
분명히 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이 있다는 것은 역사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가 되어야 하며 뒤에 올 세대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보라는 메시지도 기억이 난다.
수업이 40강이라서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당일치기 특강'을 듣도록 하자.
(출처: 이투스)
강의를 완강하고나서는 역대 기출문제를 풀었다. 대략 4회분을 풀었으니 1년치를 풀었다고 보면 된다.
아래에서도 강조하겠지만, 단순히 강의를 듣고 사료를 읽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역사적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채점을 하고 나서는 오답을 반드시 체크하고, 맞은 문제라도 보기가 어느 시대의 역사적 사실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3. 팁
1) 너무 세세한 역사적 사실에 매몰되기 보다는 흐름을 기억하자
한능검의 합격 커트라인은 최소 60점이기 때문에, 너무 자세한 내용을 기억하기 보다는, 흐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흐름이라는 뼈대를 만들고, 왕의 이름, 그 왕의 업적, 당시의 경제, 사회, 문화적 사실을 배치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자.
2) 기출이 가장 좋은 자료
기출이 가장 좋은 자료인 이유는, 사료가 나오기 때문이다. 단순히 강의만 들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사료(자료)를 보고 어느 시대, 어느 왕의 재위기간인지 알고, 그 때의 역사적 사실이나 유물 등(보기)을 판별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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