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원래는 수영을 쉬는 날이지만,
오늘은 수영가방을 들고 서울대 포스코스포츠 센터로 갔다.
배럴 생존 수영 캠페인 배럴 SOS에 참가하기 위해서!
생존수영이란
물에서 자신 스스로 뜨기, 이동이 가능하고,
물에 빠지지 않고 숨 쉴 수 있는 상태를 확보할 수 있어 생존할 수 있는 기초 수영법
<배럴 생존 수영 캠페인, 배럴 SOS(Save OurSelves)>는
수영복 브랜드 배럴에서 한국생존수영협회와 하는 생존수영 캠페인이다.
참가비 만원을 내면 생존수영을 배울 수 있다.
참가비 일체는 수영 유망주의 장학금으로 쓰인다고 한다.
세월호 사건도 있고, 매 해 여름마다 수상 안전 사고 소식이 일어난다.
세월호 사건 이후 생존수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생존수영 교육은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더 많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꼭 가르쳤으면 좋겠다.
몸을 씻고 배럴에서 나눠준 수모를 쓰고 수영장에 들어갔다.
채광이 좋은 수영장이었다.
1. 물 적응하기
물에 적응하는 연습을 했다.
물 속에서 천천히 걸어가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함이다.
물 걷기(?)가 끝나고 발차기를 했다.
그래도 어느정도 수영을 해서 발차기 만만할 줄 알았는데,
역시 인간의 몸은 나약했다. ㅜㅜ
이내 모두들 헥헥 거렸다.
2. 호흡하기
그리고 생존수영용 호흡법을 배웠다.
영법 수영을 할 때는 '음파'로 호흡을 배운다. 음~하면서 코로 숨을 내쉬고, 파!하면서 산소를 마시는 것이다.
하지만 생존수영은 '음파하'로 호흡을 한다.
음~ 하면서 코로 숨을 내쉬고, 파! 하면서 입을 열고 하아! 하면서 산소를 마시는 것이다.
생존수영은 스피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호흡을 하는 행위도 기록에 영향을 미친다.
호흡이 필요할 때 잠깐 물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음파'라는 간결한 동작을 하는 반면
생존수영은 생존이 목적이기에 최대한 많은 산소를 마시기 위해 '하'를 추가한 것 같다.
보빙이라는 이동 방법을 배웠다.
물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호흡도 하고, 내 위치도 알릴 수 있는 생존 방법이다.
근데 수심이 깊으면 당황할 것 같기도...
3. 구명조끼 입기
오늘의 핵심 교육은 구명조끼 입기였다.
구명조끼는 그냥 입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생명끈이라는 것이 있다.
구명조끼가 위로 빠지지 않도록 가랑이 사이를 지나는 두 개의 끈을 생명끈이라고 한다.
구명조끼를 입을 때는 꼭 생명끈을 확인하자.
쉬는 시간 끝나고 구명조끼 빨리 입기 대회(?)를 했다.
나는 우리 조에서 1등 해서 배럴 스위머즈 키트를 받았다.ㅎㅎ
수영장 락스 성분으로부터 피부와 모발을 보호할 수 있는
수영인에게 최적화된 세면도구 및 화장품이다.
물 위에서 구명조끼 입는 방법도 배우고
사람들과 팔짱을 끼고 물 위에서 함께 떠있는 것도 연습했다.
사람들과 붙어서 떠있으면 수색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체온 유지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4. 마무리
영법 수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생존 수영이 아닐까.
유사시에 내 한 몸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이러한 생존수영을 쓰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겠다.
(쉬는 시간에 인증샷 하나 찍어봤다)
(교육이 끝나면 수료증을 준다)
참고) 생존수영 교육 영상
'Life > 수영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4.24.(수) 수영일기 (0) | 2019.04.24 |
---|---|
유니콘이 불러온 나비효과 (0) | 2019.04.14 |
2019.03.16. 수영일기 (0) | 2019.03.17 |
2019.03.14. 수영일기 (0) | 2019.03.17 |
2019.03.13. 수영일기 (0) | 2019.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