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Unsplash)



토요일도 수영을 가야하는데, 23일에는 아침에 KBS 한국어 능력시험을 보느라 못 갔다.

이틀동안 집에 내려가서 집밥 먹으니까 살이 확 붙는 느낌이다.

하루 더 자고 월요일에 서울을 가라는 부모님을 만류하고,

'수영 가야해요'라고 말하고 일요일 밤 늦게 서울로 갔다. (매정하네..)

수영을 향한 의지가 점점 강하다.. 인정욕구를 넘어서, 이제는 삶의 루틴 중 하나가 된 것인가.




수영 인트로 쏭

: 아침(Achime) - 02시 무지개



대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신촌 락페(그런 게 있었다. 1회만 하고 사라졌지만.)가 열렸다.

아침은 그때 처음 알게 된 밴드다.

아침의 보컬 권선욱은 그날 점심을 우리 학교 학생회관에서 먹었는데

"무슨 학교 식당에서 불이 솟아나요"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들은 노래가 이 노래는 아니지만(<맞은편 미래>), 02시 무지개도 좋다.


헤드라이트 빛을 배경으로 포니테일 머리를 흔들며 춤추는 사람을 상상하게 만드는 노래.




오늘의 수영


- 자유형 50M X 6

- 핀 끼고, 8자 패들 끼고 자유형 50M X 4

- 핀 끼고, 8자 패들 끼고 배영 50M X 4

- 핀 끼고, 8자 패들 한 팔에만 끼고 자유형 + 배영 각 25M X 4(오른팔 2회, 왼팔 2회)

- 핀 끼고, 자유형 + 배영 각 25M X 4

- 핀 끼고, IM 100M X 2

- 핀 벗고 평영 50M


오늘은 선생님이 처음 보는 아이템(?)을 들고 오셨다.

바로.. 8자 패들!!

이렇게 생겼다!!

저걸 팔에 끼고 열심히 수영을 하면 된단다.

8자 패들은 수영할 때 손목이 구부러지는 것을 교정해준다고 한다.

손목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면 뒤로 젖혀지면서 물을 많이 못 잡기 때문에, 손목의 형태를 고정시켜줘야 한다.

(맨 위 사진으로 돌아가서, 접영하는 사람의 손을 보자)


다른 운동도 그렇겠지만, 수영도 정말 머리로 생각하는 거랑 몸으로 구현하는 것과의 차이가 크다.

몸에게 천천히 타이르느니, 빡세게 연습해서 체화시키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확실히 이걸로 연습하고 나니 물이 잘 잡히는 느낌이다..!!


p.s) 멀지만 그냥 아현으로 계속 다닐까... 아현 선생님 빡세지만 너무 잘 가르쳐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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