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1일 (목)
(출처: Unsplash)
이유는 모르겠는데, 오늘은 무려 5시 반에 일어났다.
알람보다 내가 먼저 일어나다니, 이러다가 11시에 자고 5시에 깨는 생활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수영 시간을 6시로 옮길 수 있을 텐데..
오늘은 처음으로 실리콘 수모와 수경과 롱핀을 쓰는 날이어서 기대가 되었다.
가벼운 발걸음과 두꺼운 미세먼지와 함께 수영장으로 갔다.
수영 인트로 쏭 - 수영하러 갈 때 들은 노래
: 마커스 - 주님의 사랑
https://www.youtube.com/watch?v=cyOJwFq5pRg
요즘 이유를 모르겠는데, 갑자기 이 CCM이 떠올라서 계속 듣고 있다.
교회에 안 나간 지도 꽤 됐고, CCM과 담쌓은 지도 오래 됐는데 불현듯 떠올랐다.
고등학교 때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다. 심지어 중간에 찬양인도하는 멘트까지 다 외웠을 정도 ㄷㄷ
오늘의 운동
- 핀 신고 자유형 발차기 50M X 4
- 핀 신고 접영 발차기 50M X 2
- 핀 신고 자유형 50M X 4
- 핀 신고 차렷한 상태에서 접영 발차기 50M X 2
- 핀 신고 한 손 차렷하고 한 손 접영 50M X 2
- 기타 등등 기억에 안 남을 정도로 다채로운 연습
오늘은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다. 지난주 목요일과는 대조적이다.
지난주 목요일은 운동량이 어마어마했다. 다리에 알이 배길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목글을 쓰러 가는 저녁 버스에서 기절한 것처럼 잠들었나보다.
추측컨대 오늘 선생님의 강습 방향은 접영 자세 교정인 것 같았다.
수업 말미에 계속 접영 연습을 시켰기 때문이다.
접영은 정말 갑갑한 영법이다. 들이는 시간 대비 나아지는 것이 없고, 안 좋은 자세만 계속 굳어가는 느낌이다.
어제 배송된 롱핀이 좀 큰 것 같다.(큰일..) 왼쪽은 괜찮은데, 오른쪽은 미세하게 발목이 덜그럭 거리는 느낌이 든다.
이걸 중고나라에 또 팔고, 새 롱핀을 주문하는 과정을 생각하니 짜증이 밀려왔다.
그래서 핀 고정 밴드를 사기로 했다. 이거는 그냥 내일 백화점 아레나 매장에 가서 살 생각.
수업이 끝나고 구석에 있던 다른 사람의 롱핀을 신어봤다.
내 핀보다 10mm가 작았는데, 약간 작지만 딱 맞는 느낌으로 신어져서 당황했다. (대체 내 발은...)
내 발이 칼발인 건가 싶었다.
무튼 얼른 밴드를 사서 번거롭지만 매번 끼고 수영을 해야지, 안 그러면 발목 부상이 올 것 같다.
그리고...
수영을 끝나고 나가는데 한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그것은 바로..
서대문구연맹회장배 수영대회!!!
수영대회라는 단어에 시선이 꽂혀버렸고, 갑자기 난생 처음 의욕이 생겼다.
입상보다는 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랄까. 그래서 접수가 시작하는 날을 다이어리에 적어놓았다.
포기하지 말고 꼭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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