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출처: Unsplash)



블로그도 개설했지만, 당장 어떤 콘텐츠로 채울 수 있을까, 나다운 콘텐츠, 나만 쓸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일까라는 고민이 많았다.

일기는 아날로그 일기장에 쓰고 있고, 인사이트를 얻어서 쓰는 에세이도 한계가 있더라.


기록의 힘을 꾸준히 기르기 위해서, 어떤 걸 쓸까 고민하다가 <수영 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현재의 내가 가장 차별화되어 있는 지점이기에 즐겁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일기를 쓰다 보면 훗날 닥칠 슬럼프도 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9년 2월 20일(수)


알람을 듣고 5시 45분에 눈을 번쩍 떴지만 다시 비몽사몽해졌다.

한 10분 뒤에 정신을 차렸는데, 핸드폰에서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알람을 끄다가 노래를 틀었나보다.

기계적으로 가방을 들고 수영장으로 갔다.


수영 인트로 쏭 - 수영하러 갈 때 들은 노래


: 우디(Woody) -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MBSpoTozBdg



오늘의 운동


- 몸풀기 자유형 50M X 5 

- 풀부이 허벅지에 끼고 팔로만 하는 자유형 50M X 5

- 풀부이 발로 고정하고 팔로만 하는 자유형 50M X 5

- 풀부이 허벅지에 끼고 IM 100M X 5

- 자유형 50M X 2

- IM 100M X 5

- 배영 50M X 2

- 평영 50M X 2


오늘은 풀부이(이른바 땅콩)와 함께하는 수영이었다.

허벅지에 끼고 팔로만 하는 자유형(이름 길다..)은 꾸준히 연습했던 것이라 안 힘들었는데,

풀부이를 발로 잡고(?) 하는 자유형은 다리가 완전히 고정되어서 온전히 팔 힘으로 가야했다.


IM은 늘 접영이 변수다. '철푸덕' 소리가 계속 나는 것은 코어 근육이 부족하고, 발차기를 할 때 너무 무릎을 굽혀서인 듯하다.


정말 이 운동량은 감당이 안 된다. 창천에서 수영 다닐 때 얼마나 내가 설렁설렁 운동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50분인데 운동의 밀집도가 엄청 높다.

50분이 지나면 얼굴이 새빨개지고 헉헉 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그리고..!!!



어제 주문한 롱핀, 수모, 수경이 도착했다!!!

역시 아이템만큼 수태기를 극복하는 건 없다.

내일 마침 롱핀강습인데, 바로 쓸 수 있어서 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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