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Unsplash)


목이 칼칼한 것이 여간 이상한 게 아니다.

수영을 시작한 뒤로 열을 동반한 감기는 걸린 적이 없는데,

요즘 열이 종종 오르고 몸이 금방 피곤해진다.

이럴 때는 수영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싶다.

그래도 뭔가 안 가기에는 아까우니 가기로 한다.


수영 인트로 쏭

: 국카스텐 - 거울



도입부가 그냥 이 노래를 먹여살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노래.

2010년에 처음 알게 된 노래.

사실 그 당시에는 선배들이 이 노래를 좋다고 듣는지 공감이 안 되다가, 어느 순간 노래가 삶으로 들어와버렸다.

하지만, 엄청 깊숙하게 들어오는 것은 막았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들었다.

이 날은 잠깨려고 들은 것 같다.




오늘의 운동


- 자유형 50M X 5

- 풀부이 다리에 끼고 50M X 5

- 팔자 패들 + 풀부이 자유형 50M X 5

- 팔자 패들 + 풀부이 평영 50M X 4


- 스타트 + 접영 25M X 5

- 스타트 + 자유형 25M X 5

- 스타트 + 평영 25M X 3

- 평영 50M x 2


수영을 하다 보면 가끔 얼굴이 시뻘개질때가 있다. 정말 산소가 매우 모자란 사람처럼 헥헥 대다가 과호흡이 오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되면 뇌는 생존 외에는 관심 없다. 내가 뭘 차든, 오리발을 신든 말든, 몇 바퀴를 돌든 말든 기억하는데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즉, 위에 적은 운동량은 가물가물한 기억이라는 것..

(이래서 다들 애플워치를 사는 건가. 이렇게 물욕이 점점 커진다!)


아, 사고 싶다..

(출처: https://www.apple.com/kr/shop/buy-watch/apple-watch-nike)



팔자 패들이라는 기구(?)

쓰면 쓸수록 아주 좋다.

일반 패들보다 저항은 적어서, 물을 잡는데 큰 힘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확실히, 불필요한 손목 꺾임은 확실히 줄어든다.

꾸준히 팔자 패들을 착용하면, 자유형 팔 꺾기나, 접영 스트로크에 도움이 될 것이 제대로 느껴진다.


3월부터는 다시 창천문화센터로 가는데,

새롭게 리모델링한 만큼 아현만큼 잘 가르쳐주고, 기구도 많이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솔직히, 창천에는 정말 커리큘럼도 없고, 선생님도 엄청 자주 바뀌고, 체계도 없었음.

나는 내가 수영을 개판으로 한다는 것을 아현에서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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