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금요일은 '오리발의 날'이다.
롱핀은 발목에 무리가 너무 가서 안 신고 있다.
사실 롱핀이 쭉쭉 나가서 장거리 연습할 때는 좋은데
발목이 욱신거리는 것이 문제다.
휴 그때 발목만 안 다쳤어도 마라톤도 하고 있었을 테고,
용기 좀 보태면 트라이애슬론까지 했을 텐데.
무튼 발목 큰일 날까봐 아예 롱핀 안 신는 쫄보가 나야 나.
숏핀도 충분히 좋다.
숏핀은 롱핀에 비해서 좀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서
보통 발목이나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연습을 할 때 쓰인다.
롱핀이 좀 안 맞기 때문에, 나는 숏핀을 들고 갔다.
오늘의 인트로쏭
: EPIK HIGH - 비가 온대 내일도
에픽하이의 신곡이다.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내 귀에 가장 감겼던 노래.
어릴 때 '평화의 날'을 들으면서
학원을 가던 느낌이 떠올랐다.
그때 친구들이랑 나는 에픽하이, 다듀에 무진장 빠져있었지..
오늘의 운동
- 배영 25M X 2
- 자유형 50M X 5
- 접영 발차기 + 평영 50M X 4
- 한 팔 접영 50M X 5
- 자유형 스퍼트 25M X 2 X 5
선생님 가라사대
"목요일 운동량을 늘릴 겁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탄식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들 이내 자기 성찰을 하신다
"그래 우리가 지금까지 너무 수영을 널럴하게 했지.."
목요일에 레인 두 개를 운영해서
하나는 빡센 운동 레인
하나는 영법 교정 레인으로 활용한다고 하셨다.
자기가 모자란 영법 수업을 하면 그 레인에서 운동하면 된다.
내 현주소가 어디인지 궁금하다.
그러려면 대회를 나가야 하는 걸까.
아니면 일단 애플워치를 사야하는 걸까.
이렇게 또 물질을 위한 합리화가 시작되는 건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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